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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6의 게시물 표시

BMW i3 50L 무충전 1,213km — 중국 전용 3시리즈 전기차가 낸 숫자, 어떻게 읽어야 할까

BMW가 2026년 10월 15일 중국 선양에서 연 ‘2026 BMW 중국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숫자 하나를 내놓았습니다. 중국 시장 전용 BMW i3 50L 이 실제 도로에서 한 번도 충전하지 않고 1,213km 를 달렸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로 왕복하고도 한참 남는 거리입니다. 다만 이 숫자에는 회사가 직접 붙인 조건이 있습니다. 놀라운 기록과 그 조건을 함께 읽어 봅니다. 무엇이 발표됐나: 중국 전용 i3 50L의 1,213km 무충전 주행 BMW는 이날 행사에서 6세대 고전압 배터리의 선양 공장 양산 시작을 알리면서, 중국 전용 i3 50L이 1,213km를 충전 없이 주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MW 그룹 프레스클럽 중국판에는 같은 내용의 공식 보도자료와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i3는 예전의 작은 해치백이 아닙니다. 뉴 클라쎄(Neue Klasse) 기술로 만든 8세대 3시리즈의 순수 전기 세단 입니다. 중국판은 뒷좌석 공간을 넓힌 롱휠베이스 모델로, 휠베이스가 3,005mm입니다. BMW는 이 차의 CLTC 기준 주행거리가 1,000km를 넘는다고 밝혔고, 중국 고객 인도는 2027년 1분기로 잡혀 있습니다. BMW가 이런 장거리 시험 결과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8월에는 중국판 iX3 50L이 선양 공장에서 베이징 연구개발센터까지 1,030.2km를 충전 없이 달려 배터리 5%를 남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i3 기록은 그보다 약 180km 더 긴 셈입니다. 숫자를 읽는 법: 회사가 직접 붙인 ‘조건’ 보도자료 각주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내부 테스트 이며, 정해진 시험 경로와 날씨, 운전 조건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주행거리는 운전 습관, 도로 상황, 기온, 짐 무게, 에어컨 사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공식 주행거리는 CLTC 인증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1,213km는 ‘이 차를 사면 누구나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최적의 조...

메르세데스-AMG GT SUV 공개 — 10분에 450km 충전, AMG가 처음 독자 개발한 대형 SUV

메르세데스-AMG가 2026년 10월 17일(현지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열린 ‘The 140 Festival’ 무대에서 AMG GT SUV 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름만 보면 흔한 고성능 SUV 같지만, 회사 설명은 다릅니다. AMG가 59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대형 SUV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개발 한 차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차의 가장 놀라운 숫자는 출력이 아니라 충전 10분 에 있습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AMG가 처음 독자 개발한 대형 전기 SUV AMG GT SUV는 고성능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G.EA’를 쓰는 두 번째 모델입니다. 첫 번째는 앞서 공개된 AMG GT 4도어 쿠페였습니다. 회사는 차체와 구동계를 AMG가 직접 설계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라인업은 세 가지입니다. AMG GT 63 SUV: 축 방향 자속(액시얼 플럭스) 모터 3개, 최고 출력 860kW(1,169마력), 최대 토크 2,000Nm AMG GT 55 SUV: 축 방향 자속 모터 3개, 최고 출력 600kW(816마력), 최대 토크 1,860Nm AMG GT 53 SUV: 앞뒤 동기 모터 2개, 최고 출력 400kW(544마력), 최대 토크 800Nm, 뒤 차축에 2단 변속기 회사 발표에 따르면 GT 63 SUV는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2.7초(1피트 롤아웃 기준 2.5초)에 도달하고, 드라이버스 패키지를 고르면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입니다. 생산은 독일 진델핑겐 공장 32번 홀에서 맡습니다. 놀라운 포인트: 10분 충전에 최대 450km 이 차의 진짜 이야기는 배터리입니다. 사용 가능 용량은 106kWh와 128kWh 두 가지이고, 800V 시스템을 씁니다. 128kWh 배터리는 직류 급속 충전에서 최대 710kW 까지 받아들이며, 10분 동안 WLTP 기준 최대 450km 주행분을 채울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106kWh 배터리는 최대 600kW, 10분에 최대 380km입니다. 배...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스페이스X 추진기 달고 '난다'는 전기 스포츠카

테슬라가 미국 현지 시각 2026년 10월 15일,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2세대 로드스터(Roadster) 를 공개했습니다. 2017년 시제품이 처음 나온 뒤 오래 미뤄졌던 차입니다. 이번 발표의 주인공은 배터리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차 밑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입 팬, 그리고 스페이스X와 함께 만든 냉가스 추진기 였습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2인승 전기 스포츠카와 세 가지 버전 테슬라 공식 페이지는 로드스터를 ‘조종사의 차(A True Pilot’s Car)’라고 소개합니다. 기본형은 2인승이며, 액티브 에어로와 ‘멀티 모드 흡입 시스템’을 갖춥니다. 여기에 추가 사양을 얹는 구조입니다. 기본형(Road ready): 2인승, 액티브 에어로와 멀티 모드 흡입 시스템 추진기 버전(Race ready, 한정 판매): 2인승, 차체 뒤쪽 냉가스 추진기로 0→60마일(약 97km/h) 가속을 1초 미만으로 낸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로켓 버전(Air ready, 초대 전용): 1인승, 차체 둘레에 추진기를 배치해 전진·상승과 측면 회전을 돕는 구성입니다. 공식 페이지는 “그래서, 날 수도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만 같은 페이지에는 “공공 도로 사용 승인 전”이라는 문구가 함께 붙어 있습니다. 일부 기능은 로켓 트림 한정이며 모든 지역에서 제공되지 않는다는 각주도 있습니다. 화려한 시연과 실제 도로에서 쓸 수 있는 기능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놀라운 포인트: 거꾸로 붙는 흡입 팬과 로켓 추진기 테슬라가 가장 강조한 기술은 멀티 모드 팬과 ‘그라운드 실링’ 시스템입니다. 차 바닥 아래 공기를 끌어내 다운포스를 만드는 방식인데, 회사 설명으로는 정지 상태에서도 차를 뒤집힌 채 붙잡아 둘 만큼 의 흡입력을 낸다고 합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공개 행사에서 시제품은 실제로 경사로를 거꾸로 달렸고, 추진기로 공중에서 방향을 바꾼 뒤 착지했습니다. 속도가 붙지 않아도 다운포스를 만든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일반적인 날개...

포르쉐 미션 S 콘셉트: 911 위에 올리는 미드십 슈퍼카 플랫폼

포르쉐가 2026년 10월 15일, 뉴욕 퀸스 부두에서 비전 모델 미션 S(Mission S) 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숫자로 승부하는 신차 발표가 아닙니다. 회사는 이 차를 ‘Sportwagenschmiede 35’ 전략 재편의 첫 디자인 신호등으로 내세웠고, 동시에 911 위에 두는 중형 엔진 슈퍼스포츠카 플랫폼 을 처음으로 상시 라인업에 넣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Sportwagenschmiede 35의 비전 모델 미션 S는 양산 스펙 시트가 아닌 비전 모델입니다. 포르쉐 뉴스룸에 따르면 디자인 키워드는 ‘authentic, consequent, timeless’ 세 가지입니다. 스타일 포르쉐 책임자 토비아스 쇨만은 이 모델이 앞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에 옮겨갈 전략 방향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주목할 문장은 플랫폼 쪽입니다. 포르쉐는 상징적인 911 스포츠카 ‘위’에, 처음으로 상시 제공되는 슈퍼스포츠카 라인 을 계획한다고 밝혔습니다. 일회성 하이퍼카가 아니라, 고객 라인업에 남는 중형 엔진 슈퍼스포츠카 플랫폼이라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입니다. 출력·가격·양산 시점 같은 숫자는 공식 자료에 없어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공개 장소도 메시지입니다. 퀸스 부두는 1953년 중형 엔진 포르쉐 550 스파이더 사진이 처음 세계에 퍼진 역사적 장소입니다. 브랜드 첫 슈퍼스포츠카로 기억되는 550 스파이더의 자리를, 미션 S가 다시 밟은 셈입니다. 놀라운 포인트: GT1 ‘카인카’ 리어와 스크린을 줄인 콕핏 외관은 포르쉐 아이콘을 한 곳에 모은 형태입니다. 둥근 헤드램프와 어뢰형 펜더는 911을, 라이트 그래픽으로 이어지는 패널 라인은 G 모델(1974~1989 모델 연도)을, 낮은 앞모습은 911 GT1을, 리어 윙 아래 역동적인 루프라인은 959를 각각 떠올리게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리어의 카인카(car-in-car) 콘셉트 는 GT1에서 가져온 하이라이트입니다. 중형 엔진 배치 덕분에 익숙한...

BYD 아토 8 플래시 충전: 9분 만에 97%, 주유하듯 채우는 7인승 전기 SUV

전기차를 망설이는 이유를 물으면 여전히 '충전 시간'이 먼저 나옵니다. BYD가 파리 모터쇼에서 내놓은 대형 SUV 아토 8(ATTO 8)은 그 질문에 숫자로 답하려는 차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115kWh 배터리를 10%에서 97%까지 9분 에 채웁니다. 7인승 전기 SUV가 주유소에 들르는 시간에 가까운 충전 속도를 내세운 셈입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BYD 유럽 SUV 라인업의 새 맨 윗자리 BYD는 2026년 10월 12일 파리 모터쇼에서 아토 8을 유럽 SUV 라인업의 새 기함으로 소개했습니다. 아토 2, 아토 3, 씨라이언 5, 씰 U 위에 서는 모델이며, 유럽 판매는 2027년 1분기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차체는 길이 5,040mm, 너비 1,996mm, 높이 1,760mm로 대형 SUV급입니다. 3열까지 최대 7명이 타고,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입니다. 두 버전 모두 순수 전기차이며 같은 115kWh 배터리를 씁니다. 아토 8은 BYD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얹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번 발표의 주인공이 디자인보다 충전 기술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놀라운 포인트: '5분이면 출발, 9분이면 가득, 추우면 3분 더' BYD가 내건 문구는 'Ready in 5, Full in 9, Cold add 3'입니다. 플래시 차징(FLASH Charging)으로 10→70%는 5분, 10→97%는 9분 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에서도 20→97% 충전에 12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급속 충전 시간을 말할 때는 10→80% 구간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80%를 넘으면 충전 속도가 크게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BYD는 아토 8이 97%까지 채우는 데 드는 시간이 경쟁 SUV가 80%까지 채우는 시간의 약 3분의 1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비교는 제조사 발표이므로, 실제 충전 환경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합니...

알파로메오 쿠오레로쏘 공개: 심장처럼 깜빡이는 그릴, 양산 예고가 아닌 디자인 선언

파리 모터쇼에 나온 알파로메오 콘셉트는 '곧 살 수 있는 차'를 미리 보여 주는 차가 아니었습니다. 회사는 쿠오레로쏘(Cuorerosso)를 양산 모델의 예고도, 단순한 스타일링 연습도 아닌 디자인 선언 이라고 분명히 적었습니다. 이름부터 '심장(Cuore)'과 '빨강(Rosso)'을 붙였고, 그릴 안의 작은 삼각형 조명은 심장처럼 깜빡입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양산 예고가 아니라 브랜드 선언 알파로메오는 2026년 10월 11일(현지 기준 보도) 스텔란티스 미디어를 통해 쿠오레로쏘 콘셉트의 월드 프리미어를 알렸습니다. 무대는 2026 파리 모터쇼입니다. 회사는 이 차가 앞으로 나올 모델의 방향만 잡는 매니페스토(선언) 라고 설명합니다. 유연한 멀티에너지 아키텍처 위에서 길이 최대 약 4.7m급 모델을 다루고, 풀일렉트릭·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풀하이브리드 같은 여러 동력원을 염두에 두되, 알파로메오다운 운전 감성은 지키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름도 그 메시지를 압축합니다. Cuore(심장)와 Rosso(빨강)를 합친 말로, 감정과 스포츠성을 한 줄로 묶은 표현입니다. 놀라운 포인트: 심장처럼 깜빡이는 스쿠데토, '필요한 아름다움' 가장 눈에 띄는 디테일은 앞면의 스쿠데토(방패형 그릴)입니다. 격자처럼 짜인 작은 삼각형 요소가 백라이트로 빛나며, 회사는 이 라이트 시그니처가 심장처럼 뛴다 고 설명합니다. 운전자를 맞이하는 웰컴 라이트에도 같은 '박동'이 이어집니다. 디자인 철학의 키워드는 벨레차 네체사리아(Bellezza Necessaria, 필요한 아름다움) 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줄이고, 남은 요소마다 기능·미학·품질을 겹쳐 놓는다는 뜻입니다. 센터 스타일(Centro Stile)은 초반 스케치를 짧게 끝낸 뒤, 바퀴와 유리조차 없는 덩어리부터 깎아 나가며 비율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차체 비율은 그란투리스모와 슈퍼카 사이입니다. 길이 4,700mm, 너...

시트로엥 2CV 콘셉트, 목표가 1만 5천 유로 — 문짝에 달걀 칸 넣은 작은 전기차

시트로엥의 표현을 빌리면, 요즘 자동차 시장은 점점 더 크고 무겁고 비싸지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트로엥이 2026 파리 모터쇼에서 꺼낸 전기차는 정반대 방향을 택했습니다. 이름부터 전설인 2CV 를 되살리면서, 원조보다 오히려 더 짧게 만들었습니다. 문짝 수납함에는 달걀을 넣는 칸까지 있습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1948년 파리에서 태어난 이름이 다시 파리로 시트로엥은 2026년 10월 11일 순수 전기차 '2 CV 콘셉트(2 CV Concept)'를 공개했습니다. 원조 2CV가 처음 등장한 무대도 1948년 파리 모터쇼였으니, 78년 만에 같은 도시로 돌아온 셈입니다. 시트로엥은 이 콘셉트가 앞으로 2년 안에 공개할 양산 모델의 방향을 보여 준다고 밝혔습니다. 양산차는 2028년까지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고, 유럽에서 생산하며, 시작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를 목표로 합니다. 위치는 초소형 전기차 아미(Ami)와 소형차 C3 사이입니다. 앞으로 적용될 유럽의 소형 전기차 규정인 'E-Car' 기준에도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놀라운 포인트: 더 크게가 아니라 더 작게, 목표 중량 1톤 콘셉트의 길이는 3.76m입니다. 시트로엥은 이것이 원조 2CV보다도 짧은 길이라며 "이례적"이라고 직접 강조했습니다. 작은 차를 모는 재미와 쉬운 주차를 되찾으려는 의도적인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무게는 1톤 안팎을 목표로 합니다. 차가 가벼우면 배터리를 작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고, 그만큼 차량 가격과 유지비를 낮출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주행거리도 일상 주행에 맞춰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리 비용까지 고려한 설계도 눈에 띕니다. 평평한 면 위주의 차체, 앞유리 아래의 단순한 공기 흡입구, 차체와 분리돼 따로 교체할 수 있는 범퍼가 대표적입니다. 미쉐린과 함께 타이어 상태를 계속 감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소개했습니다. 작은 차일수록 좁은 골목과 도심 주차가 일상입니다....

푸조 RCZ 비전 공개: 10분 만에 80% 충전하는 전고체 전기 쿠페, 핸들은 한 바퀴도 안 돈다

2010년대 초 국내에서도 ‘더블 버블 루프’로 눈길을 끌었던 푸조 RCZ가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휘발유 쿠페가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와 1,000V 시스템을 품은 전기 콘셉트카입니다. 2026 파리 모터쇼를 앞두고 공개된 푸조 RCZ 비전에서 한국 독자가 가장 놀랄 대목은 숫자 하나입니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10분 . 그리고 운전대가 바퀴와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단종된 RCZ의 ‘정신적 후계자’ 푸조는 RCZ 비전을 2009~2015년에 판매한 RCZ 쿠페의 후계자이자, 앞으로의 디자인 언어 ‘펠린 퓨처(Feline Future)’를 처음 보여 주는 브랜드 선언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원조 RCZ의 상징이던 이중 곡선 지붕은 더 과감해졌습니다. 유리 버블이 보닛부터 차 뒤끝까지 이어지고, 뒷좌석 머리 공간을 위해 굴곡을 더 키웠습니다. 정차 중에는 숨어 있다가 주행 중에만 올라오는 액티브 스포일러도 원조에서 물려받았습니다.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차는 콘셉트카이며, 푸조는 양산 일정이나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포인트: 전고체 배터리와 ‘한 바퀴도 안 도는’ 조향 110mm 두께 전고체 배터리, 10분에 10→80% 배터리는 미국 배터리 업체 팩토리얼 에너지와 함께 개발한 전고체 셀입니다. 푸조는 1,000V 고전압 구조 덕분에 충전량이 10%에서 80%까지 10분 만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팩 두께는 110mm에 불과합니다. 바닥이 얇아진 덕분에 차체를 낮고 납작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 하이퍼스퀘어 운전대 자리에는 사각형 조종간 ‘하이퍼스퀘어’가 있습니다. 바퀴와의 기계적 연결이 없는 100% 전자식 조향이며, 속도에 따라 조향비가 바뀝니다. 최대 회전량은 한 바퀴가 조금 안 되는데, 일반 운전대가 약 세 바퀴 도는 것과 비교됩니다. 브레이크도 페달과 브레이크 사이의 유압 연결을 전자 제어로 바꾼 ‘브레이크...

현대 스타리아 카고 전기 공개: 1톤 싣고 2톤 끄는 800V 화물밴

스타리아는 한국에서 승합차와 캠핑카 베이스로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현대차가 이번에 유럽에서 꺼낸 스타리아는 사람이 아니라 짐을 싣는 순수 전기 화물밴 입니다. 가장 놀라운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짐을 최대치로 실은 상태에서도 트레일러를 2톤까지 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이 공개됐나: 유럽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3인승 전기 패널밴 현대 유럽법인은 2026년 10월 6일 보도자료로 '스타리아 카고(STARIA Cargo)'를 소개했습니다. 유럽 경상용차(LCV) 규격인 N1 인증을 받은 3인승 패널밴이고, 승용 스타리아의 차체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실물은 10월 12일 파리 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현대차는 시장에 따라 2026년 하반기부터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적재함과 운전석 사이에는 강철 격벽이 들어가고, 양쪽 슬라이딩 도어와 넓게 열리는 뒷문으로 짐을 싣습니다. 유로 팔레트 3개가 들어가는 공간이 핵심입니다. 놀라운 포인트: 최대 적재 상태에서도 2,000kg 견인 전기 상용차의 약점으로 흔히 꼽히는 것이 짐을 많이 실으면 주행거리와 견인 능력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카고가 최대 적재량 1,040kg을 실은 상태에서도 제동 장치가 달린 트레일러를 2,000kg까지 끌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허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충전 쪽 숫자도 눈에 띕니다.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쓰던 800V 전기 시스템을 넣어 최적 조건의 초급속 충전에서 배터리 10%→80%를 20분에 채운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이를 전기 경상용차 부문의 기준점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제조사의 주장입니다. V2L(외부 전원 공급) 기능도 3.5kW로 들어가며, 차 밖은 물론 적재함 안쪽 콘센트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전동공구를 돌리는 사업자에게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짐을 많이 싣는 차일수록 타이어·실내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업무용 차량 관리에 필요한 세차·실내 용품 모아보기 → 오토픽스 검증된 제원: 현대...

폭스바겐 ID. 티구안 공개: 골프 4 계기판 되살린 600km 전기 SUV

폭스바겐이 가장 많이 파는 차의 이름을 전기차에 붙였다. 2026년 10월 9일(현지 시각) 볼프스부르크에서 공개된 ID. 티구안(ID. Tiguan) 은 ID.4와 ID.5의 뒤를 잇는 중형 전기 SUV다. 그런데 정작 눈길을 끄는 건 숫자보다 “되돌린 것들”이다. 물리 버튼, 당기는 방식의 도어 핸들, 그리고 골프 4세대의 파란·빨간 계기판까지 돌아왔다. 이 글은 폭스바겐 그룹 공식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국내 출시 여부와 한국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아 ‘미공개’로 둔다. 무엇이 공개됐나 — ID.4·ID.5를 하나로 합친 ‘전기 티구안’ 폭스바겐은 ID. 티구안을 “앞으로 몇 년간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내연기관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전 세계 베스트셀러이고, ID.4·ID.5는 이 회사의 대표 전기차였다. 두 성공 공식을 한 차에 묶은 셈이다. 생산은 독일 엠덴 공장이 맡고,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티구안(볼프스부르크 생산)은 그대로 함께 판매된다. 즉 ‘티구안’이라는 이름 아래 엔진차와 전기차가 나란히 서는 구조다. 출시는 2027년 초로 예정돼 있다. 디자인은 ‘퓨어 포지티브(Pure Positive)’ 디자인 언어를 따른다. 이전 ID.4의 부드러운 크로스오버 느낌 대신 선이 또렷한 SUV 형태로 바뀌었고, 폭스바겐은 “한 등급 위 차처럼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놀라운 포인트 — 화면을 늘리면서 버튼도 되살렸다 가장 재미있는 장치는 ‘레트로’ 디스플레이 다. 스티어링 휠의 ‘View’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계기판이 골프 4세대의 파랑·빨강 계기판 모습으로 바뀐다. 왼쪽은 속도계, 오른쪽은 회전계처럼 생겼지만 엔진 회전수 대신 구동 에너지 흐름을 보여 준다. 중앙 화면에서는 가상 차고에서 골프 1세대, 골프 2세대 컨트리, 골프 4세대, 티구안 1세대, 레이스 투아렉, 비틀 등 여섯 가지 모델 테마를 고를 수 있다. 전기차 시대에 브랜드의 추억을 ‘놀이’로 꺼낸 셈이다. 조...

닛산 프론티어 프로: 중국에서 만든 첫 글로벌 수출 픽업이 PHEV다

일본 브랜드가 중국 합작사에서 설계·개발·생산한 차를 세계 시장으로 처음 내보낸다 . 닛산이 2026년 10월 8일 요코하마에서 발표한 프론티어 프로(Frontier Pro) / 나바라 프로(Navara Pro) 는 그 첫 모델이고, 동시에 닛산 픽업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기도 하다. 이 글은 닛산 글로벌·중동·호주 공식 보도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한다. 출력·토크·적재·견인 수치는 공식 발표분만 쓰고, 국내 출시·가격은 미확인으로 둔다. 무엇이 공개됐나 — 정저우 닛산이 만든 첫 ‘수출용’ 글로벌 픽업 생산·개발 주체는 중국 정저우 닛산(Zhengzhou Nissan Automobile) 합작사다. 닛산 공식 표현으로는 “중국에서 개발·생산해 글로벌로 수출하는 첫 닛산 모델 ”이며, 생산 품질 기준은 닛산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른다고 밝혔다. 중국 밖 첫 출시국은 멕시코(2026년 10월)다. 이어 같은 해 11월 필리핀, 연말까지 중동·기타 중남미, 2027년 호주·뉴질랜드(첫 우측 핸들 시장) 순이다. 이름도 시장마다 갈린다. 멕시코·중남미 쪽은 프론티어 프로, 필리핀·중동·오세아니아 쪽은 나바라 프로다. 차체 콘셉트는 공통이다. 일·가족과 일상을 함께 담는 5인승 더블캡, 시장별 파워트레인(1.5·2.0리터 PHEV 또는 내연기관), PHEV의 차량 외부 전원 공급(V2L)이다. 닛산은 1934년 Type 13 트럭 이후 140개 이상 시장에서 픽업 1,500만 대 이상을 팔았다고 적었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작지만 전기화된’ 해석을 보려면 닛산 픽소 도 함께 보면 좋다. 프론티어·나바라 프로는 픽업·작업·견인 쪽 이야기다. 놀라운 포인트 — 픽업에 꽂은 첫 PHEV, 시장마다 다른 엔진 한국 독자에게 가장 낯선 문장은 성능 숫자보다 공급망 선택 이다. 일본 본사가 아니라 중국 선도 시장의 속도와 경쟁력을 글로벌 픽업에 실어 보낸다는 공식 설명이다. 같은 날 닛산은 중국산 N7 전기화 세단을 ASEAN·중남미 등으로 ...

BMW iX4 공개: 쿠페 지붕인데 iX3보다 긴 828km, 10분 충전 387km

BMW가 쿠페형 전기 SUV iX4 를 공개했다. 지붕을 쿠페처럼 낮춰 뒤로 흘린 차다. 보통은 지붕을 깎으면 실용성을 내주고 얻는 것이 멋 정도다. 그런데 iX4는 공식 주행거리에서 형제 차 iX3보다 더 멀리 간다 . 같은 배터리를 쓰는데도 그렇다. 이 글의 제원은 BMW 그룹 공식 보도자료(프레스 키트, 2026년 10월 8일)와 함께 공개된 기술 제원표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BMW가 ‘잠정치’라고 밝힌 숫자는 그렇게 표시했고,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은 가격과 외신 평가는 넣지 않았다. 무엇이 공개됐나 — 뉴클라세의 다음 차, 쿠페형 전기 SUV iX4는 BMW의 새 전기차 세대인 뉴클라세(Neue Klasse) 에 속하는 다음 모델이다. BMW는 이 차를 ‘쿠페 형태의 SUV’라고 소개한다. 앞모습은 뉴클라세의 얼굴을 그대로 따른다. 키드니 그릴과 두 개의 헤드램프가 하나의 그래픽처럼 이어진 모습이다. 뒷모습에는 iX4만의 표정을 줬다. 브레이크등을 품은 리어 스포일러가 공기 흐름을 다듬고, 가로로 얇게 뻗은 리어램프는 BMW 특유의 L자 모양을 단순하게 풀어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출시 순서도 정해졌다. 2027년 3월 시장 출시 때는 iX4 40 xDrive 와 iX4 50 xDrive 두 가지가 먼저 나온다. 고성능 모델 iX4 M60 xDrive 는 2027년 1월부터 주문을 받는다. 세 모델 모두 앞뒤 차축에 모터를 하나씩 단 사륜구동이다. 놀라운 포인트 — 지붕을 낮췄는데 iX3보다 멀리 간다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이야기가 선명해진다. iX4 50 xDrive의 배터리 사용 가능 용량은 108.7kWh 다. BMW가 지난해 공개한 iX3 50 xDrive도 같은 108.7kWh다. 그런데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iX3가 805km, iX4가 828km 다. 지붕을 깎은 쪽이 23km 더 간다. BMW 기술 제원표에 적힌 iX4의 공기저항 계수(cx)는 0.23 이다. 공기저항이...

재규어 타입 01 공개: 뒷유리 없앤 1,030PS 전기 GT, 영국 13만 파운드부터

재규어가 새 시대의 첫 차를 공개했다. 이름은 타입 01(Type 01) . 네 문을 단 전기 그랜드 투어러(GT)로, 최고출력은 1,030PS 에 이른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숫자보다 먼저 눈에 걸리는 것이 있다. 이 차에는 뒷유리가 없다 . 이 글의 제원과 일정은 재규어 랜드로버(JLR) 공식 보도자료(2026년 10월 7일)와 재규어 공식 홈페이지의 타입 01 페이지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은 숫자는 넣지 않았고, 외신 보도로만 나온 내용은 출처를 따로 밝혔다. 무엇이 공개됐나 — 재규어 첫 전용 전기 플랫폼의 4도어 GT 타입 01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7일 아침,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됐다. JLR은 이 차를 “재규어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고, 가장 강력하며, 공기역학적으로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어디까지나 제조사의 표현이다. 뼈대는 재규어 전용으로 새로 만든 전기차 플랫폼 JEA(Jaguar Electric Architecture) 다. 타입 01은 이 플랫폼을 쓰는 첫 양산 재규어다. 이름에도 뜻을 담았다. ‘타입’은 E-타입 같은 전설적인 선배 모델을, ‘0’은 배기가스 제로를, ‘1’은 새 세대의 첫 차를 가리킨다. 생산은 2027년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시작한다. 전기 구동 유닛과 배터리 팩은 울버햄튼에서, 차체 패널은 헤일우드에서 만든다. 주문은 2027년 초부터 받으며, 영국 시작 가격은 13만 파운드 다. JLR은 재규어를 그룹 안에서 유일하게 순수 전기차만 파는 브랜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놀라운 포인트 — 뒷유리를 없애고 카메라로 뒤를 본다 재규어 공식 페이지는 타입 01의 뒷부분을 ‘유리 없는 테일게이트(glassless tailgate)’라고 설명한다. 뒷창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차체가 덮었다. 대신 앞유리 아래쪽 사운드바 안에 클리어사이트 후방 디스플레이(ClearSight Rear View Display) 를 넣어 기존 룸미러 역할을 맡겼다. 재규어는 ...

BMW 전기 M3 뮌헨 생산 확정: 100만 번째 M 다음은 바퀴마다 모터 단 M3

BMW M이 누적 생산 100만 대 를 기록했다. 기념할 100만 번째 차로 고른 모델은 오렌지색 M3였다. 그런데 같은 날 BMW가 꺼낸 진짜 소식은 따로 있었다. 이 차를 만든 뮌헨 공장에서 앞으로 완전 전기 M3 를 단독 생산한다는 발표다. 이 글의 내용은 BMW 그룹 공식 보도자료(2026년 10월 2일, 2026년 1월 14일)에서 확인한 것을 기준으로 했다. 출력, 가격, 주행거리 같은 전기 M3의 구체적인 숫자는 공식 기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숫자 없이 설명한다. 외신 인터뷰 발언은 출처를 따로 밝혔다. 무엇이 발표됐나 — 100만 번째 M, 그리고 뮌헨의 전기 M3 BMW 그룹은 10월 2일 보도자료에서 BMW M의 100만 번째 차량을 뮌헨 공장에서 생산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BMW 인디비주얼 ‘파이어 오렌지 III’ 특별 도장을 입힌 M3다. 뮌헨 공장장이 BMW M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차를 건네는 기념식도 열렸다. BMW M CEO는 이 자리에서 “첫 BMW M3가 출시된 지 40년이 지났다”고 언급했다. 1986년 첫 M3(E30)부터 이어진 이름이 이번 기록의 중심에 선 셈이다. 현행 M3 세대 역시 2020년부터 뮌헨에서 생산되고 있다. 발표의 핵심은 미래다. 뮌헨 공장은 앞으로 완전 전기 BMW M3 를 단독으로 생산한다. BMW는 이 차를 ‘BMW M 노이어 클라쎄 기술을 쓰는 첫 고성능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뮌헨에서 만드는 노이어 클라쎄 모델로는 순수 전기 i3에 이은 두 번째다. 공장 자체도 바뀐다. BMW는 2027년부터 뮌헨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만 생산하며, 전환에 약 6억 5천만 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공장 부지의 약 3분의 1에 새 차체 공장과 조립 라인, 물류 구역을 새로 지었다. 놀라운 포인트 — 바퀴마다 모터, 그런데 ‘출력 경쟁’은 안 한다 전기 M의 구조는 BMW가 1월 보도자료에서 먼저 공개했다. 이름은 BMW M eDrive 다. 앞뒤 차축에 구동 유닛을 하나씩 두...

뷰익 엘렉트라 E7 한국 상륙 — 앞좌석 눕혀 퀸 베드 만드는 PHEV SU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의 공식 소개 페이지에 ‘침대’라는 단어가 나온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Buick) 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국 진출을 선언하며 첫 모델 엘렉트라 E7 을 공개했다. 공식 사이트 하이라이트에는 출력 숫자 대신 퀸 베드 모드 , 2열 전동 리클라이닝, 빌트인 냉온장고가 적혀 있다. 이 글에 나오는 숫자는 뷰익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것만 적었다. 출력, 배터리 용량, 전기 주행거리, 충전 시간, 차체 크기,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아직 미공개라 숫자 없이 설명한다. 한국GM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소개한 기능은 출처를 따로 밝혀 둔다. 무엇이 공개됐나 — 뷰익의 한국 첫 차, 엘렉트라 E7 엘렉트라 E7은 1.5L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중형 PHEV SUV 다. 뷰익 코리아 공식 사이트는 이 차를 ‘2027 Electra E7, 1.5L PHEV, 최대 5인승’으로 소개한다. 중국 합작법인(SAIC-GM)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방식이다. 공식 사이트의 ‘INTELLIGENT PHEV’ 항목은 파워트레인의 성격을 ‘일상을 위한 EV 주행 모드, 충전 걱정 없는 장거리 주행’이라는 문장으로 요약한다. 다만 모터 출력, 배터리 용량, EV 모드 주행거리 같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식 홈페이지 기준 미공개이며, 국내 인증 결과와 함께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은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차량 배터리 전기를 밖에서 쓰는 실외 V2L 도 들어간다. 두 가지 모두 공식 사이트에 적힌 항목이다. 급속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전 예약은 2026년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고, 11월 4일부터 5일까지 단 이틀간 ‘계약 프리 오픈’을 연다(공식 사전 예약 페이지 기준).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우선 계약과 출고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본격 판매 개시일과 조건은 공식 홈페이지에 아직 따로 적혀 있지 않다. 놀라운 포인트 — 마력보다 ‘라운지’를...

애스턴마틴 DBX GT: 727마력인데 공격성을 줄인 ‘조용한 럭셔리’ SUV

727마력이면 보통 ‘더 공격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애스턴마틴이 2026년 10월 1일 영국 게이든에서 공개한 DBX GT 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 DBX S와 같은 4.0리터 트윈터보 V8·같은 가속·같은 최고속을 유지하면서, 시각·실내·소음·서스펜션을 ‘조용한 럭셔리’ 쪽으로 옮긴 해석이다. 공식 문장 그대로라면 DBX GT는 “스포츠 공격성보다 확신을 주는 우아함”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다. 이 글은 제조사 공식 수치만 인용하며, 국내 출시·가격은 미공개로 둔다. 무엇이 공개됐나 — DBX S의 힘을 두고, 태도를 바꾼 SUV DBX GT의 핵심은 새 엔진이 아니라 균형의 재배치 다. 파워트레인은 DBX S에 들어간 전용 4.0리터 트윈터보 V8을 공유한다. 최고출력 727PS , 최대토크 900Nm , 0–60mph 3.1초 , 최고속도 193mph 가 공식이다. 탄소세라믹 브레이크(앞 420mm·뒤 390mm)와 더 빠른 스티어링 비율도 DBX S와 같다. 겉모습은 더블 베인 그릴, 시계 제작에서 영감을 받은 투피스 메탈 사이드 스트레이크, 차체색 범퍼·실·디퓨저, 새 22인치 포지드 휠(올시즌 타이어 기본, 23인치 옵션), 쿼드 배기 피니셔로 ‘존재감은 키우되 공격 라인을 줄이는’ 쪽으로 정리됐다. 실내는 시트 폼(메모리폼 10mm 층)·볼스터 재설계, 개별형 리어 시트 레이아웃, 세미아닐린 가죽,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아노다이즈 금속 드라이브 모드 로터리 등이 공식으로 적시됐다. 앞좌석 하나에 실밥 약 691m·타공 구멍 3,297개·수작업 4시간 반 이상이 들어간다는 설명도 제조사 발표다. 같은 ‘고성능 럭셔리 SUV’ 축에서 순수전기 쪽 해석을 보려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도 함께 보면 좋다. DBX GT는 순수 내연기관 쪽 이야기다. 놀라운 포인트 — ‘대화하기 쉬운’ 초고성능 SUV 숫자보다 흥미로운 문장은 Articulation Index(대화지수) 13% 개선 이다. 차체 실링, 도어·휠하우스·적...

현대 투싼 스테이 모드: 시동 끈 채 공조·오디오 쓰는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인데 시동을 끈다. 현대차가 2026년 10월 1일(현지) 뉴욕에서, 그리고 앞서 9월 국내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한 디 올 뉴 투싼 의 이야기 중 한국 독자가 가장 집게 반응할 포인트는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보다 스테이 모드(Stay Mode) 에 가깝다. 정차 중에도 엔진을 끈 채 공조·인포테인먼트·디바이스 충전을 쓸 수 있다는, 전기차에 가깝게 느껴지는 하이브리드 경험이다. 공식 자료 기준으로 국내 라인업은 1.6 터보 가솔린(최고 193PS)과 차세대 하이브리드(시스템 최고 245PS·복합연비 17.4km/ℓ) 두 가지다. 가격은 10월 중 공개, 국내 판매도 같은 시기에 시작한다고 안내됐다. 이 글은 제조사 공식 수치만 인용한다. 무엇이 공개됐나 — 6년 만의 완전변경과 ‘스테이 모드’ 디 올 뉴 투싼은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 언어는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 H-엣지 라이팅과 프리즘 리어 램프로 가로 비례를 강조하고, 전장·전폭·휠베이스를 각각 60mm·40mm·30mm 늘려 공간을 키웠다고 밝혔다(긴 휠베이스 모델 기준 전장 4,700mm·전폭 1,905mm·휠베이스 2,785mm). 파워트레인에서 눈길이 가는 문장은 하이브리드의 스테이 모드 다. 정차 중 일정 시간 동안 무시동 상태에서도 공조·오디오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엔진을 켜 둔 채 공회전으로 에어컨을 돌리는” 습관을 줄이려는 설계다. 글로벌 보도자료는 이를 class-leading HEV Stay Mode로 표현했다. 디지털 쪽에서는 현대차 SUV 최초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를 넣었다. 대형 디스플레이(17인치 또는 12.9인치)와 슬림 클러스터(9.9인치) 조합, OTA 업데이트, 앱마켓 기반 서드파티 서비스가 공식 설명의 축이다. 같은 시기 공개된 순수전기 럭셔리 SUV 흐름과 비교하려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도 함께 보면 좋다. 투싼...

BMW i3 뉴클라세 공개: 3시리즈 첫 순수전기, 463마력·10분 208마일 충전

BMW 3시리즈가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엔진 없는 형제’를 공식 라인업에 올렸다. 미국 BMW 그룹이 2026년 9월 29일(현지) 공개한 8세대 3시리즈 의 핵심은, 순수전기 BMW i3 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이 같은 Neue Klasse 디자인 언어 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한국 독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이것이다. 런칭 모델 i3 50 xDrive 는 합산 463마력 , EPA 추정 주행거리 최대 468마일 (약 753km), DC 급속충전으로 10분에 최대 208마일 (약 335km)을 더할 수 있다고 제조사가 밝혔다. 가격·국내 일정은 이번 발표에 없다. 무엇이 공개됐나 — 3시리즈의 첫 순수전기와 가솔린 형제 이번 세대는 완전 전기 BMW i3 와 효율형 가솔린 3시리즈를 한 가족으로 묶는다. 가솔린 쪽에는 330·330 xDrive, 그리고 인라인 6기통 기반 M350 xDrive (437마력, 0–60mph 3.9초)가 포함된다. 미국 기준 기본 MSRP(목적지·핸들링 비용 $1,350 별도)는 330 $49,900, 330 xDrive $51,900, M350 xDrive $65,900, i3 50 xDrive $61,500이다. 미국 판매 개시는 2027년 1분기 로 안내됐다. 전기 i3는 뮌헨 공장, 가솔린 3시리즈는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다. i3에는 6세대 eDrive·800V·원통형 셀 배터리와 Heart of Joy 고성능 컴퓨터가, 가솔린 쪽에는 드라이브트레인에 맞춘 Driving Stack이 적용된다는 것이 공식 설명이다. 놀라운 포인트 — ‘충전 속도’와 ‘드리프트 모드’가 나란히 나온 이유 전기차 발표에서 흔히 빠지는 주행거리·충전을 앞에 두고, BMW는 동시에 가솔린 플래그십의 운전 재미도 챙겼다. i3 50 xDrive 463마력·듀얼모터 AWD : 앞뒤 모터 합산 463hp, 피크 토크 476lb-ft. 0–60mph 4.5초(제조사). 10분에 191~208마일 :...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공개: PHEV보다 61% 단단·550PS로 V8급 가속 낸 첫 순수전기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20년 넘는 역사에서 처음으로 엔진 없는 버전을 내놨다. 그런데 레인지로버가 이번 발표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주행거리가 아니라 “더 단단하고, 더 낮고, 더 빠르게 반응한다” 는 것이었다. 2026년 9월 30일(현지 시각) 공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 은 같은 차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차체 강성이 61% 높고, 무게중심은 73mm 낮다. 최고출력 550PS 버전은 V8 엔진을 얹은 P540과 같은 가속 성능을 낸다는 것이 제조사 설명이다. 무엇이 공개됐나 —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첫 순수전기 이 차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이다. 먼저 나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과 함께 병행 개발됐고, 전동화 대응 플랫폼인 MLA-Flex 위에 올라간다. 생산지는 영국 솔리헐 공장이다. 눈여겨볼 점은 전용 공장이 아니라 PHEV·가솔린·디젤 모델과 같은 생산 라인 에서 만든다는 것이다. 순수전기 모델이 기존 라인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하나의 선택지로 추가되는 셈이다. 트림은 다이내믹 SE, 다이내믹 HSE, 오토바이오그래피, 퍼스트 에디션 네 가지로 나뉘며, 발표와 함께 주문 접수가 시작됐다. 퍼스트 에디션은 자다르 그레이 색상에 새틴 랩, 검은색 루프, 22인치 휠을 조합했다. 놀라운 포인트 — 숫자가 말하는 ‘달리는 SUV’ 전기 SUV 발표는 보통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로 시작한다. 이번에는 순서가 반대였다. 레인지로버는 섀시와 반응 속도를 앞에 내세웠다. PHEV보다 61% 단단한 차체 : 제조사는 차체 구조 강성이 PHEV 모델보다 61% 높다고 밝혔다. 무게중심도 73mm 낮다. 850Nm, 역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대 토크 : 260kW 모터 두 개가 최고출력 550PS, 최대토크 850Nm를 낸다. 제조사는 이를 레인지로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토크라고 밝혔다. V8과 같은 가속 : 다이내믹 론치 모드를 쓰면 0→60mph(약 97km/h)를 4.3초에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