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토 i9 6인승 전기SUV: 2열이 돌아 ‘집’처럼 쓰는 Home 모드
전기 SUV 보도는 대개 주행거리와 제로백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2026년 9월 16일 중국에서 공식 공개된 리오토(이상자동차) i9의 핵심 문장은 조금 다르다. “차를 집처럼 쓰게 만들자.”
신차는 6인승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로, 전국 통일 소매가 36만 9,800위안의 Home 단일 트림만 나온다. 한국 독자가 놀랄 지점은 마력표보다, 2열 좌석이 돌아 마주 앉고 거실·영화관·스위트처럼 공간을 바꾸는 Home 모드에 가깝다.
무엇이 공개됐나 — 리오토 i9 Home
리오토 공식 매체 센터에 따르면 i9은 2세대 순수 전기 플랫폼의 첫 플래그십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25mm, 전폭 1,970mm, 전고 1,752mm, 축거 3,168mm. 긴 휠베이스로 3열까지 여유를 노린 패밀리 SUV다.
파워트레인은 전후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배터리 용량은 101kWh 삼원계 5C 초급속 충전 배터리다. 공식 CLTC 종합 주행거리는 705km, CLTC 전비는 15.1kWh/100km로 표기됐다. 제조사 기준 충전 10분으로 약 500km 주행분을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력·토크 수치와 0–100km/h 가속 초는 이번 공식 발표문에 명시되지 않아 여기서는 적지 않는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15. 제조사는 이를 3열 배치 SUV 가운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저·최고 같은 표현은 제조사 주장으로만 읽고, 독자 판단에 맡기는 편이 안전하다.
놀라운 포인트 — 2열이 도는 ‘집’ 같은 공간
i9의 스토리 축은 공간 재배치다. 1·2열에는 전 사이즈 제로 그래비티 시트 네 개가 기본이고, 2열은 회전해 3열과 마주 볼 수 있다. 공식 설명은 이를 세 가지 Home 모드로 묶는다.
- Home 거실: 2·3열이 마주 보고, 어깨 간격이 2m를 넘는다고 한다. 선택 사양인 부유식 조합 테이블을 올리면 식사·대화 공간으로 쓴다.
- Home 영화관: 3열을 중심으로 2열이 회전·제로 그래비티로 열리고, 21.4인치 4K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과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관람 공간을 만든다.
- Home 스위트: 항공 일등석 스위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배치로, 한쪽은 서재·한쪽은 침상처럼 쓰는 유연 공간이다.
3열 승하차를 위해 2열 시트가 배속 슬라이드로 앞으로 빠지는 ‘한 번에 도착’ 모드, 회전문 스텝인 3열 진입 설계도 공식 소개에 포함됐다. 실내 조명에는 “Sweet Home” 영접 라이트 카펫, 도어별 바닥 조명, 암레스트 스타레일 등이 들어간다. 인포테인먼트는 퀄컴 스냅드래곤 8797, 29인치 6K 파노라마 스크린, 21.4인치 4K 이동형 스크린을 기본으로 한다.
전기 SUV 오너가 자주 찾는 세차·실내·충전 주변 용품은 오토픽스에서 상황별로 모아 보기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제원 체크리스트
- 차급·좌석: 6인승 순수 전기 SUV, Home 단일 트림
- 가격(중국): 369,800위안 (전국 통일 소매가, 공식)
- 크기: 5,225×1,970×1,752mm / 축거 3,168mm
- 배터리: 101kWh 삼원계, 5C 초급속 충전 지원(공식)
- 주행거리·전비: CLTC 705km / 15.1kWh/100km (공식)
- 충전: 제조사 기준 10분 충전으로 약 500km분 추가
- 구동: 전후 듀얼 모터 사륜구동
- 섀시·조종: 3세대 듀얼 챔버 듀얼 밸브 에어 서스펜션, 스티어 바이 와이어, 후륜 조향 — 공식 선회 반경 5.3m
- 공기저항: Cd 0.215 (제조사 발표)
- 출력·토크·제로백: 이번 공식 발표문에 미기재 → 미표기
- 국내 출시·가격: 미공개
FAQ — 국내 출시·가격·실주행은?
Q. 한국에도 나오나요?
A. 2026년 9월 16일 기준, 리오토 공식 발표는 중국 시장 출시·주문에 한정돼 있다. 한국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시기 회사는 파리 모터쇼(10월 12~18일)에서 유럽향 Li 6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영문 보도에 나오지만, i9의 유럽·한국 일정은 별개다.
Q. 36만 9,800위안이면 얼마인가요?
A. 중국 내 공식 소매가다. 환율·세금·인증·옵션에 따라 다른 시장 가격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한국 예상가’를 여기서 지어내지는 않는다.
Q. 705km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A. CLTC는 중국 시험 사이클이다. 고속·냉난방·적재 조건에서는 체감 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기사에서는 공식 표기값을 인용하되, 실주행 환산치는 검증되지 않은 추정으로 적지 않았다.
한국 독자에게 이 차가 던지는 질문
리오토는 그동안 주행거리 확장형(EREV) 패밀리 SUV로 이름을 알렸고, i 시리즈로 순수 전기 쪽을 키우고 있다. i9은 그 라인의 플래그십으로, “큰 차 = 높은 차”가 아니라 낮고 긴 GT형 6인승으로 공간을 재정의하려 했다는 점이 공식 메시지의 핵심이다.
한국 독자에게 당장 살 수 있는 차는 아니다. 그래도 읽을 가치는 분명하다. 대형 전기 SUV 경쟁이 ‘더 큰 배터리’만으로 가지 않고, 좌석이 돌고 공간이 모드로 바뀌는 경험으로 옮겨 가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샤오펑·벤틀리처럼 다른 각도에서 프리미엄 전기를 다루는 글과 함께 보면, 중국·유럽 브랜드가 각각 무엇을 ‘고급’으로 정의하는지 비교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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