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2 초소형 전기 2인승: 3미터 미만에 뒤 5링크·회전반경 6.95m를 넣은 이유
도심용 초소형 차가 다시 작아지고 있다. 스마트가 원조 2인승의 후계인 스마트 #2를 파리 모터쇼 공개에 앞서 베이징 테크 워크숍에서 먼저 보여 줬다. 핵심은 길이가 아니라, 3미터 미만 차체에 넣은 전용 플랫폼과 안전·조향 설계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 #2는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디자인 팀이 스타일링을 맡았고, 브랜드가 새로 만든 Electric Compact Architecture(ECA) 위에 올라간다. 월드 프리미어는 2026년 10월 12일 파리 모터쇼다.
무엇이 공개됐나 — 원조 2인승의 ‘다시 쓰기’
스마트는 1990년대부터 바퀴를 네 모서리에 붙인 초소형 2인승으로 도심 이동을 다시 정의했다고 스스로를 설명한다. #2는 그 문장을 전기차로 옮긴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공식 자료에서 3미터 미만(sub-3-metre)으로만 명시됐고, 최종 인증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열린 테크 워크숍은 외관 공개보다 엔지니어링에 무게를 뒀다. 전용 ECA, 새 세대 트라이디온 셀 에보(Tridion Cell Evo), 도심 민첩성을 위한 서스펜션·타이어 구성을 한꺼번에 설명했다. 브랜드 표현대로라면 “유산을 되돌아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쓰는” 단계다.
참고로 같은 초소형·도심형 전기차 흐름에서는 닛산 픽소처럼 유럽 도심을 겨냥한 모델도 최근 공개됐다. 방향은 비슷해도, 스마트 #2는 2인승·3미터 미만이라는 더 극단적인 패키지를 고수한다.
놀라운 포인트 — 작을수록 더 어려운 것들
작은 전기차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배터리를 넣는 것이 아니라, 공간·안전·핸들링을 동시에 살리는 것이다. 스마트가 강조한 숫자도 그 지점에 모여 있다.
- 전용 ECA: 초소형 2인승만을 위해 만든 전기 아키텍처. CATL 셀 기반 35.8kWh 배터리를 담고, WLTP 기준 약 300km를 목표로 한다. 다만 이 수치는 공식 자료에도 “목표치·예비 수치”로 적혀 있으며 최종 인증 전이다.
- 급속충전: 직류 충전으로 10→80%를 20분에 채우는 구성을 제시했다.
- 11-in-1 전기 드라이브: 구동·전력전자·제어 기능을 한 유닛에 묶어 패키지 부담을 줄였다고 밝혔다.
- 회전반경: 연석 간(curb-to-curb) 회전 직경 6.95m. 좁은 골목과 주차 공간에서의 민첩성을 전면에 내세운 수치다.
- 뒤 5링크 독립현가: 스마트는 #2가 3미터 미만 세그먼트에서 뒤 5링크 독립현가를 쓰는 유일한 차라고 밝혔다. 후륜구동에 앞뒤 무게배분 50:50, 앞은 좁고 뒤는 넓은 스태거드 타이어가 기본이다.
안전 구조도 초소형 차의 약점으로 지적받기 쉬운 부분이라, 브랜드가 특히 길게 설명했다. 트라이디온 셀 에보는 차체 구조의 78% 이상을 고장력강으로 쓰고, 인장강도 최대 1,800MPa급 소재와 3층 강판 구성을 언급했다. 비틀림 강성은 39,000Nm/deg, 지붕 하중은 4톤 이상을 견딘다고 했다. 에어백은 7개, 골반·하지 움직임을 줄이는 PLP·CLT 시트벨트 기술도 함께 적시됐다.
동역학 검증으로 무스 테스트 78km/h, 정적 전복각 45.9°도 공개했다. 모두 제조사 발표 수치이며, 최종 시판 사양은 시장·인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면책 조항이 붙어 있다.
검증된 제원 체크리스트
가격·국내 출시·최종 인증 수치는 아직 없다. 아래는 2026년 9월 28일 스마트 공식 뉴스룸에 올라온 예비 제원만 정리한 것이다.
- 차급: 초소형 전기 2인승 / 차체 길이 3미터 미만
- 플랫폼: Electric Compact Architecture(ECA)
- 배터리: 35.8kWh(CATL 셀)
- 주행거리: WLTP 약 300km(목표·미인증)
- 충전: DC 10→80% 20분
- 구동: 후륜구동, 앞뒤 무게배분 50:50, 11-in-1 전기 드라이브
- 서스펜션: 뒤 5링크 독립현가(제조사: 3미터 미만 세그먼트 유일)
- 회전 직경: 6.95m(연석 간)
- 안전 구조: 트라이디온 셀 에보, 고장력강 78% 이상, 비틀림 강성 39,000Nm/deg, 지붕 하중 4톤 이상, 에어백 7개
-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디자인 팀
- 월드 프리미어: 2026년 10월 12일 파리 모터쇼
- 가격·국내 출시: 미공개
한국 독자에게 의미는?
한국에서 스마트 포투 세대는 “주차하기 쉬운 작은 차”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2가 흥미로운 지점은 그 기억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배터리를 넣는 대신 전용 플랫폼을 새로 만들고, 초소형에서도 뒤 독립현가·높은 차체 강성·짧은 회전반경을 동시에 말한다는 점이 이번 워크숍의 메시지다.
다만 한국 판매 여부, 가격, 최종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없다. 지금 단계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작으면 타협한다”는 통념에 스마트가 어떻게 반박하려 하는지다. 효율을 공간 설계로 풀어 낸 다른 사례로는 아우디 A2 e-tron도 함께 보면 흐름이 보인다.
FAQ — 국내 출시·가격·스펙
Q. 스마트 #2는 언제 공개되나?
A. 공식 월드 프리미어는 2026년 10월 12일 파리 모터쇼다. 9월 28일 베이징 테크 워크숍에서는 엔지니어링 중심의 사전 설명이 이뤄졌다.
Q. 한국에도 출시되나? 가격은?
A. 국내 출시와 가격은 공식 자료에 없다. 스마트는 전 세계 40개 이상 국가·지역에 진출해 있다고 밝혔지만, #2의 한국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Q. 300km·35.8kWh 숫자는 확정인가?
A. 아니다. 스마트 공식 보도자료도 해당 수치를 예비·목표치로 적었고, 최종 인증·시장별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글도 그 범위 안에서만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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